가속기가 높은 에너지를 입자에 공급한 후에, 그 입자들은 다른 타겟이나 다른 입자들과 충돌한다. 이 각각의 충돌을 "사건(이벤트, EVENT)"라고 부른다. 물리학자들의 목표는 각각의 이벤트를 분리시키고, 그것으로부터 데이터를 모으고, 그 이벤트에서 입자가 겪는 과정이 그들이 검증하고 있는 이론과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각각의 이벤트는 많은 입자가 생성되기 때문에 매우 복잡하다. 대부분의 입자들은 매우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입자들로 붕괴하기 전에 매우 짧은 거리를 나아가고, 그래서 검출할 수 있는 자국(track)을 남기지 않는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물리학자들은 중요한 몇 개의 입자들의 존재조차 기록할 수 없으면서 어떤일들이 일어났는지를 결정할 수 있을까?